숨은 명작으로 불리는 버디 액션, 드라이브
포스터만 보면 그냥 흔한 B급 액션 같아요. 근데 막상 보면 생각보다 훨씬 잘 만들어서 놀라는, 그런 영화가 가끔 있잖아요. 드라이브가 딱 그런 케이스예요.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숨은 명작으로 통하는 작품이에요. SF 설정에 버디 무비, 로드무비까지 섞인 독특한 무술 액션이거든요. 마크 다카스코스의 진가가 제일 잘 드러나는 영화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기본 정보부터 짚고 갈게요
원제: Drive
개봉: 1997년 (114분)
감독: 스티브 왕
출연: 마크 다카스코스, 카딤 하디슨, 브리트니 머피
장르: 액션, SF, 코미디
특징: 신체 개조 요원과 일반인의 버디 로드무비, 홍콩식 액션을 접목한 작품
감독 스티브 왕은 특수효과 쪽 출신이에요. 그래서인지 이 영화의 액션 연출이 당시 미국 영화치고 상당히 정교하다는 평가를 받아요. 홍콩 액션의 감각을 미국에 옮겨오려 한 시도가 돋보이거든요.
줄거리는 이래요
다카스코스가 맡은 토비 웡은 몸속에 생체 강화 장치가 이식된 남자예요. 초인적인 능력을 갖게 된 거죠. 그 기술을 노리는 중국 조직에게서 도망쳐 홍콩에서 미국으로 밀입국해요.
쫓기던 토비는 우연히 신세 한탄이나 하던 평범한 남자 말릭(카딤 하디슨)과 엮이게 돼요. 원치 않게 한 팀이 된 두 사람은 추격자들을 피해 도망치면서, 티격태격하는 사이에 점점 진짜 동료가 되어가요.
이 영화의 매력이라면
액션 완성도가 정말 뛰어나요. 다카스코스의 유연한 무술 실력이 정교한 연출과 만나서, 홍콩 영화 같은 리듬감 있는 격투가 펼쳐지거든요. 당시 미국 액션 중에선 손에 꼽을 수준이에요.
두 주인공의 케미도 좋아요. 무뚝뚝한 토비랑 수다스러운 말릭이 만들어내는 코미디가 로드무비 특유의 재미를 살리거든요. 여기에 젊은 시절 브리트니 머피가 나오는 것도 소소한 반가움이고요.
아쉬운 점도 짚자면
제작 규모는 크지 않아요. 완성도에 비해 흥행이나 인지도가 낮았던 것도 그 때문이고요. 그래서 이렇게 좋은 액션이 널리 알려지지 못한 게 좀 안타까운 작품이에요.
이야기 자체는 단순한 도주극이에요. 근데 이 영화의 매력은 스토리가 아니라 액션과 케미에 있으니까, 그 부분은 크게 흠이 되진 않아요.
짧게 추리면
당시 미국 액션 중 손에 꼽는 정교한 격투 연출이 첫째, 다카스코스와 하디슨의 좋은 케미가 둘째, 완성도에 비해 저평가된 숨은 명작이라는 게 셋째예요.
그래서 대작의 스케일을 기대하면 소박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대신 잘 짜인 무술 액션이나 홍콩 영화 감성을 좋아한다면 정말 만족할 거예요. 잘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작품을 발견하는 재미까지 있어서, 무술 액션 팬이라면 꼭 챙겨보길 권하고 싶은 영화거든요.